Preonic(프리오닉) 키보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현재 사용중인 Preonic 키보드에 대해서 리뷰하려고 합니다.

 

 

현재 사용중인 preonic 키보드

 

 

Preonic 키보드는 OLKB의 Jack Humbert가 만든 직교형 키보드입니다.

 

생긴 것부터가 흔히 보던 키보드랑은 많이 다르죠?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키보드는 stagger 키보드라고 합니다.각 열의 상하위치가 맞지 않죠.

 

이것을 직교 형태로 바꾼 키보드를 Ortho Linear 키보드라고 부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각 키를 모두 1u 크기로 통일시키면 바로 위 사진과 같은 Preonic 키보드가 나오는거죠.

 

왜 저런 기괴한 키보드를 쓰냐구요? ..예뻤거든요. 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쓰다보니 몇 가지 편의성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

 

첫 번째는 키보드의 크기가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108키 키보드에 비해 거의 절반 크기인데요.

이로 인해 키보드 옆 저 멀리 있던 마우스의 위치를 가까이 위치하여 팔이 바깥쪽으로 나가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두 번째는 키 맵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인데요.

자주 사용하는 백스페이스, 방향키 등을 Home row(ASDF 와 JKL: 키의 위치) 주변으로 바꿔

손을 많이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사실 저같이 귀차니즘이 심하지 않으신 분들은 방향키 하나 치는 것과 백스페이스 누르러

손이 올라가는 것이 몸에 익숙해져 있으실텐데요.

 

한번 맛들이면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농담이구요, 정말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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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는 보통 104키의 풀배열 키보드, 텐키(넘버패드)를 빼버린 87키의 텐키리스 키보드가 주를 이루는데요.

 

텐키를 뺐음에도 사람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방향키와 특수키, 펑션키들을 빼버린 미니배열 키보드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럼에도 모든걸 집어넣겠다는 의지가 만들어낸 키보드

 

Preonic은 5행 12열로 총 60개의 키를 갖고 있어 104키 키보드를 기준으로 60% 배열 키보드라고도 합니다.

 

어? 그런데 키를 빼기만 했는데 방향키와 특수키, 펑션키 등은 어떻게 입력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바로 레이어입니다.

이런 레이어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레이어는 여러분이 잘 쓰시는 Shift키와 유사합니다. Shift키를 누르면 a가 A가 되는 것 처럼,

특정 키를 레이어 키로 설정하여 방향키, 특수 문자, 펑션키 등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럼 누가 정해준 레이어대로 따라 써야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Preonic키보드는 QMK라는 오픈소스 펌웨어를 이용하여 키맵을 자신의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제가 사용하는 레이어들을 보여드려야겠죠.

 

기본 레이어

스페이스바 오른쪽 키를 누르면 바뀌는 1번 레이어

맨 왼쪽 하단에 있는 키를 누르면 바뀌는  2번 레이어

 

자 이제 우리는 레이어 키를 사용하여 모든 키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빈칸은 아무것도 설정하지 않은 키들입니다.

저도 언제는 4개의 레이어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요..

제 머리의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최소한의 레이어만 사용중입니다.

 

QMK 펌웨어를 사용하면 정말 다양한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같은 키를 두번 연속으로 누르면 다른 키로 작동한다던지,

꾹 누르면 다른키로 작동한다던지, 매크로 기능을 넣는다던지 등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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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Preonic 키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이 배열에 적응하는 것도, 자신만의 키맵을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키보드를 완성시킨 후에는 애정을 가지고 타이핑하는 즐거움을 가지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추후에 planck키보드와 qmk 펌웨어에 대해서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